검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3명 구속영장 재청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3일 1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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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핵심 관계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부장검사 조주연)는 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이모 씨 등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의 피의자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6일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달 초 이른바 주식 시장에서 ‘주가조작 선수’로 불리는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한 달간 이 씨 관련 회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보강 수사에 이어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 씨는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투자자들의 증권사 계좌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내사한 경찰 내부 보고서에는 2010년 2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10억 원 가량이 들어있는 증권계좌를 이 씨에게 맡겼다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김 씨가 주식을 싼 가격에 매수했다 높은 가격에 되팔았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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