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 본부장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위드 코로나’ 도입에 차질이 우려되는 것과 관련해 “다음 주까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 관련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9월 말, 10월 2일까지 한 4주 정도의 기간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바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73명 발생했다. 추석 연휴가 지나자마자 3000명대로 확진자가 치솟은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형 위드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 본부장은 “다음 주까지의 유행 상황과 의료대응체계가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 요인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다음 주 본격적으로 일상 생활이 가동되기 때문에 연휴 기간 감염됐던 무증상·경증 감염자로 인한 추가 전파를 최대한 억제해야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로드맵을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 회복 시기는 10월 말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어느 정도 면역이 형성되는 시기, 또 당시의 유행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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