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신규확진 1478명, 전날보다 153명↓…최종 1600명 안팎 예상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있다.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478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대 1631명(최종 1793명)에 비해 153명 적은 수치다. 검사 개체가 적은 이른바 ‘휴일 효과’로 추정된다. 지난 주 토요일(21일) 동시간대 1472명(최종 1628명)과 비교하면 6명 많다.

동시간대 기준으로 보면 지난 24일 1966명(최종 2155명) 이후 확진자 수가 점차 줄고 있지만 큰 폭은 아니어서 감소세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오후 11시 기준 확진자를 집계하지 않는 지자체 등을 고려하면 2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최종 확진자는 16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감염자는 1008명(68%) 비수도권 감염자는 470명(32%)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10명 중 7명 정도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이다.

지역별 확진자는 서울이 5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400명, 인천 90명, 충남 76명, 대구 57명, 경북 54명, 부산 50명, 경남 38명, 강원 35명, 울산 34명 순이다.

이외 지역 확진자는 충북 29명, 전북 28명, 전남 22명, 광주 18명, 대전 16명, 제주 13명 등이다. 세종에서는 오후 9시 현재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았다.

나흘 연속 500명대 확진자를 기록 중인 서울은 오후 6시 기준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5명 추가돼 총 34명이 됐다. 도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어 관련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은평구 소재 마트 관련 4명(누적 35명) 동작구 소재 노량진수산시장 관련 2명(누적 90명)도 각각 추가 발생했다.

경기는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체 관련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36명으로 늘었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25일 직원 1명이 첫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직원 등 관련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검사에서 전날까지 30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 밖에 용인시 음식점 관련해서도 2명이 더 확진돼 누적 감염자는 30명이 됐다.

울산에서는 목욕탕발 감염이 심각했다. 지역 목욕탕 두 곳에서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목욕탕 두 곳의 누적 감염자는 70명이 됐다.

부산에서도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 감염세가 지속했다. 금정구의 목욕장에서 이날 이용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6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의 주점에선 종사자 1명, 접촉자 1명 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20명이다.

충북은 청주에서 소년원 관련 확진자가 3명 더 나왔다. 누적 감염자는 19명이다. 이 외에 외국인 감염자도 5명 추가됐다. 발열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 검사한 3명과 무증상 선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외국인 2명이다.

충남 논산에서는 성동면 산업단지 한 업체와 연관된 32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공주에선 사후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날 새벽 자택에서 숨진 80대다.

광주는 광산구 외국인 집단감염 관련 7명이 추가 확진됐다. 2명은 외국인 선제검사에서 나왔고, 가족과 지인 등 연쇄감염은 5명이다. 서구 소재 관련 고등학교 관련해서도 2명이 추가 감염됐다.

강원은 강릉지역 외국인 근로자 감염이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했다. 이날 지역 농가에서 계절근로를 하는 외국인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강릉지역 외국인 관련 확산세는 지난 5월 러시아계 외국인, 7월 농가근로 외국인 확산세에 이어 세번째다.

전남 해남에서는 다방 종업원 확진에서 촉발한 집단감염이 심각했다. 해남군은 지역 다방에서 근무하다 지난 26일 부산으로 거처를 옮긴 30대 여성이 2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통보에 따라 이 여성이 근무한 송지면 전체 주민에 대한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모두 2108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인 결과 이날 15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전국=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