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미래형 친환경버스 시범 운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어제부터 대덕특구 일원서
무선충전 기술 적용 눈길

24일부터 대전 대덕특구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간 무선충전식 미래형 버스 올레브. 정식 개통에 앞서 이광형 KAIST총장,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허태정 대전시장(왼쪽부터)이 23일 시승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24일부터 대전 대덕특구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간 무선충전식 미래형 버스 올레브. 정식 개통에 앞서 이광형 KAIST총장,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허태정 대전시장(왼쪽부터)이 23일 시승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에서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한 미래형 친환경 버스가 24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24일 대전시와 KAIST,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무선충전 버스인 ‘올레브(On-Line Electronic Vehicle)’가 이날부터 대덕특구 일원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23일에 열린 개통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대덕특구 재창조 선도사업’ 중 하나로 대전시와 과기정통부에서 공동 지원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앞으로 2년간 시범운행을 거쳐 기술적 결함을 보완하고 시민 편의성을 고려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올레브에 적용된 무선충전 기술은 KAIST에서 자체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으로, 버스 하단에 무선충전 장치를 부착하고 버스정류장 하부에는 무선충전기를 매설해 정류장 진입 전후와 정차 시 무선으로 충전하는 방식. 1시간에 150kW 충전으로 1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번 대덕특구 시범 노선에서는 버스운전사의 휴게시간인 20분 동안 50kW를 충전해 23.5km를 주행하게 된다.

운행 구간은 KAIST∼대덕특구 출연연∼대전컨벤션센터∼대전도시철도역(월평·유성온천·구암)의 23.5km로 87분 정도 소요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40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250원(청소년 750원, 어린이 350원)이다. 다만 교통카드만 이용 가능하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단순한 대중교통의 기능보다는 대한민국의 핵심 성장동력인 대덕특구에서 개발된 무선충전 기술을 실증화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미래형 친환경 버스#시범 운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