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등교 확대, 심사숙고해 결정한 것”…이틀째 2000명대 확진에도 유지 방침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20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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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지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예정대로 2학기 등교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유 부총리는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교육장 176명과 영상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등교율을 높이는 것이 학교현장에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길어지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 학교의 문을 더 여는, 적극적인 길을 선택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고,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하면서 심사숙고해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학생들의 학교복귀가 늦어질수록 우리 아이들의 교육결손은 회복하기 어려워지고, 우리 사회 전체의 사회적 비용이 매우 커질 수밖에 없다”며 등교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교육장등과 교육청 교육국장들에게 “코로나 확산세가 아직 꺾이지 않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현재의 재유행 상황이 나아지고 전 국민 70%의 접종이 예상되는 10월 하순까지는 학교 방역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학교 문을 바로 닫는 대신 지역 방역 당국과의 협업을 통해 후속조치를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2학기에는 한 학교에 확진자 한 명이 발생했다고 무조건 학교 문을 닫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 시 바로 역학조사 등을 진행하고 방역당국과 신속히 협의해 학교에서의 후속 조치가 진행돼야 한다”며 “지역 방역 당국과의 협업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서 잘 갖춰달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일과 중 마스크를 벗는 급식 시간 방역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교와 교사들이 방역과 교육에 집중하도록 행정업무 부담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학기보다 급식실에 방역인력 지원이 더 확대돼야 하고, 급식소 식탁 칸막이 설치는 9월6일 전에 완료될 수 있도록 꼭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학교와 교육청의 업무경감을 위해 교육부의 행사, 공문 등을 지양하고 교육청 감사는 10월 이후로 연기했다”면서 “감염병 대응과정에서 고의 중과실이 아닌 경우에는 교육청도, 교사도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적극행정 면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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