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시장서 52명 집단감염…“증상 발현 후에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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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9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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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종사자, 마스크 착용 미흡”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인도로 이어지면서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과 동선이 겹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인도로 이어지면서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과 동선이 겹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서울 중구 소재의 한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5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장 종사자 1명이 지난달 27일 최초 확진 후 지난 17일까지 43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시장 관련 신규 확진자는 종사자 8명이다.

서울시는 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분류해 종사자·방문자 82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51명이 양성, 7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매장간 거리가 가깝고 일부 매장은 환기가 어려웠다”면서 “일부 종사자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확진자는 증상 발현 등에도 판매 등의 활동을 계속했다”면서 “증상 발현 시에는 근무하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송 과장은 또 “사업장에서는 실내뿐만 아니라 실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입자 명부 작성, 거리두기, 공용물품 표면소독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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