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곧 신분증…‘안면인식’ 출국, 2023년 도입한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15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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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의 얼굴인식만으로 국제선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는 생체정보 활용 서비스가 인천국제공항에 추진된다.

이번 서비스가 인천공항에 도입되면 출국 수속시 승객의 신분증과 여권, 항공권 확인하는 등의 절차가 안면인식으로 간소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생체정보인 안면인식을 활용한 차세대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스마트 패스’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스마트 패스 서비스는 승객이 탑승권과 여권, 얼굴정보를 등록하면 인천공항공사가 승객의 여권 사진과 현장 얼굴 정보를 검증해 동일 인물인지 판단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검증이 끝나면 승객은 출국장과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안면인식만으로도 항공기 탑승이 가능하게 된다.

현재 안면인식 서비스를 도입한 해외 주요 공항은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일본의 나리타공항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가 실시되면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무인 비대면 업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항공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2018년부터 인천공항공사 등과 생체정보를 활용한 스마트 패스 구축사업을 논의해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스마트 패스의 도입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스마트 패스에 대한 시스템 구축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시스템이 구축이 끝나는 2023년 상반기부터 중순까지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와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는 스마트 서비스의 시범운영에 참여할 항공사에 대한 의향조사를 이르면 이달 안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범운영이 끝나는 2023년 하반기부터는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는 88개 항공사로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스마트 패스의 시행을 위해 인천공항공사 등과 협의하고 있다”며 “2023년 하반기부터는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로 안면인식 서비스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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