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주 운항 퀸제누비아호, 올해의 선박에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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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의 퀸제누비아호(사진)가 영국의 ‘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에서 선정한 올해의 선박 로펙스(카페리) 분야에 올랐다.

The Royal Institution of Naval Architect는 1990년부터 30년 넘게 발행되는 세계 3대 조선해운 전문지다. 올해의 선박은 매년 건조되는 수천 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 강도, 신공법·신기술 적용 여부, 디자인 등 여러 항목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분야별로 선정한다. 퀸제누비아는 국내에서 건조된 로펙스(카페리) 선박 가운데 처음으로 선정됐다.

퀸제누비아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씨월드고속훼리 최초의 신조선이다. 국내 최대·최고·호화 명품 유럽형 로펙스 선박으로,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0m, 2만7391t급 규모다. 승객 1284명, 차량(승용차 기준) 480여 대를 싣고 최고 24노트(시속 44km)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29일 취항한 퀸제누비아는 안정성과 규모,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호평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올 2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첫 출하분을 제주에 수송하기도 했다.

이혁영 씨월드고속훼리 회장은 “국내 연안 최고의 선박을 넘어 세계적 명품 선박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말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새로운 제주뱃길, 바다 위 KTX’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년 4월에 제주기점 최단 거리 항로인 진도항에서 초쾌속선 산타모니카호를 신규 취항시킬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퀸제누비아호#올해의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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