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5.9도 ‘올 들어 가장 더워’…고양 주교는 38.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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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2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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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낮 기온이 35도 내외까지 오르며 폭염특보가 발효된 21일 오후 열화상 카메라로 본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낮은 온도는 파랗게, 높은 온도는 붉게 보이며 화면상의 숫자는 온도를 나타낸다. 2021.7.21/뉴스1 © News1
전국의 낮 기온이 35도 내외까지 오르며 폭염특보가 발효된 21일 오후 열화상 카메라로 본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붉게 보이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낮은 온도는 파랗게, 높은 온도는 붉게 보이며 화면상의 숫자는 온도를 나타낸다. 2021.7.21/뉴스1 © News1
 절기상 가장 덥다는 ‘대서’인 22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5.9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날 기온이 순위권에 들 정도는 아니었다. 서울 기준 역대 가장 높은 7월 기온은 1994년 7월24일(38.4도)이었고 2위는 2018년 7월31일(38.3도)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종로구 송월동 기준)의 낮 기온은 35.9도로 올해 최고기온을 나타냈다. 수도권의 수원(35.8도), 이천(35.0도), 강화(34.4도), 양평(34.0)도 올 들어 기온이 가장 높았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 기록으로는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고양 주교(38.5도), 가평 외서(38.4도), 포천 관인(37.9도), 동작구 현충원(37.8도), 양주 덕정동(37.7도), 하남 덕풍(37.6도), 광명(37.3도) 등 수도권 곳곳에서 37도를 웃돌았다.

이날 강원 인제도 서울과 같은 35.9도를 기록했다. 이밖에 홍천 35.6도, 영광 35.5도, 수원 35.3도, 춘천 35.5도, 서산 35.2도, 청주 35.1도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랐다.

이번 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은 가운데 태풍의 열기가 더해지고 동풍까지 불며 기온 상승효과가 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역에는 이틀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 광주, 세종 등 내륙에도 폭염경보가 발효됐으며 그밖의 지역에도 대부분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금요일인 23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고 일부 지역에서는 38도 이상으로 치솟는 불볕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국 최저기온은 21~26도, 최고기온은 28~37도로 예상된다. 최고기온은 춘천 37도, 서울·수원·전주·광주 36도, 청주 35도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상태다. 대기 중층을 덮고 있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상이 약해지면서 다음주 초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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