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 소나기 내리지만…더 심한 무더위 닥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8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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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시작… 점점 더 더워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강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다음 주에는 더 심한 폭염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열대야 시작… 점점 더 더워진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강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다음 주에는 더 심한 폭염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월요일인 19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폭염의 기세를 잠재울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당분간 더 심한 무더위가 닥칠 가능성이 높다. 이렇다할 비 소식도 없어 올해 장마는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대전 32도, 광주와 대구 31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30도가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높아진다. 서울의 체감온도는 34도까지 올라 주말과 비슷한 무더위가 이어진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기불안정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 치고는 강수량이 50~60㎜로 많은 편이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3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거나 강한 돌풍이 부는 곳도 있겠다. 경기북부와 강원 내륙 산지에는 20일까지 소나기가 이어진다.

폭염은 더욱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의 열흘치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달 28일까지 서울의 낮 기온은 33~35도로 예보됐다. 대구와 강원 춘천에서는 36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도 곳곳에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변동성이 커 수은주가 더 올라갈 수도 있다.

일부 기상전문가는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간 기상전문업체인 케이웨더의 반기성 센터장은 “20일 이후 지금보다 기온이 3~4도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되면 강원 영서 등 일부 지역에서는 40도까지 기온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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