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청장의 사용처는 호텔이나 값비싼 음식점이 전혀 없었고 질병관리청이 있는 충북 청주 오송역 인근에서 배달 가능한 분식점, 김밥집 위주였다. ‘드림김밥타운’, ‘본도시락’, ‘한솥도시락’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질병청에서 외부인과 회의를 한 뒤에는 인근 한정식 집이나 초밥집을 사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에도 사용 금액은 1인당 2만원 안팎이다.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한 것은 6월 18일 코로나19 관련 회의로 11명이 설한정식에서 28만5000원을 결제한 것이었다. 1인당 2만5900원꼴이다.
결제는 11시 30분 이전이나 저녁 식사를 앞둔 오후 6시 이전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나 백신 등 전문가 자문회의를 앞두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 회의 때 마실 음료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이후 사용된 것은 한 건도 없었다. 사용 방식은 모두 포장이었다.
이에 대해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 보좌관은 자신의 SNS에 “정 청장은 포장 후 식사도 따로 한다. 혹시 모를 감염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며 “방역당국에 힘내라는 격려 한마디씩 부탁드린다.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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