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200명 넘을 듯…오늘 발표 수도권 3단계로 감당될까

뉴스1 입력 2021-07-07 08:48수정 2021-07-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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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7.6/뉴스1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6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165명 발생했다. 1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26일 1131명 이후 193일만이다. 6일 오후 11시 기준으로도 역대 두번째 최다 확진자 기록이고, 오후 11시 이후부터 7일 0시까지 추가로 발생하는 확진자와 검역과정 등에서 추가되는 해외 확진자를 포함하면 1200명대도 가능한 상황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200명대로 발생한 때는 3차 유행 당시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12월25일 1240명뿐이다. 만약 밤사이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1240명도 뛰어넘으면 4차 유행의 본격화를 넘어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게 된다.

7일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 결정을 앞두고 11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안은 3단계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울·경기 코로나19 유입 이후 최다 확진…델타 변이·젊은층 확산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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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6일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서울 580명, 경기 357명, 인천 57명, 부산 31명, 대전 30명, 제주 19명, 충남 14명, 경남 13명, 대구 13명, 강원 12명, 광주 11명, 전남 8명, 전북 7명, 경북 6명, 충북 5명, 울산 1명, 세종 1명 등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오후 11시 기준으로 9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12월25일 최다 기록인 870명을 크게 앞섰다.

서울은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12월 25일 552명 이후 194일만에 역대 최다 확진자를 경신했다. 경기도 역시 12월13일 331명 이후 206일만에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000명대 확산 상황에 대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6월5주차(6월27일~7월3일) 연령별 국내 확진자는 20대가 1114명으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했다. 6월초부터 6월 4주차(6월 20일~26일)까지만 해도 20~50대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는데, 20대 확진자가 급증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5~2.5배 강하다고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1주간(6월27일~7월3일) 델타 변이 확진자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153명이 늘어 누적 416명을 기록했다.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 547명도 델타변이 감염자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국내 델타 변이 확진자는 963명에 달한다.

델타 변이 추가 확진자는 매주 2배씩 증가하고 있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된 델타 변이 확진자는 2주전에는 35명, 지난주에는 73명이 발생했다. 이번주 153명을 기록하면서 발생 속도가 갈수록 빨라졌다.

아울러 정부는 6일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를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검사 건수가 늘어난 만큼 확진자도 비례해 증가한 것으로 읽힌다.

◇수도권, 5인 모임·10시 영업 제한 가능성↑…전문가들 “더 강한 조치해야”

수도권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을 8일로 일주일 연기했다. 개편안 도입 여부 혹은 거리두기 단계 수준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한다.

다만 지금같은 확산 상황을 고려하면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안 도입은 당초 예정했던 2단계가 아닌 3단계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거리두기 3단계 상태가 되면 현재 실시중인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지속되고, 오후 10시 영업제한도 유지된다. 오히려 현재는 가능한 직계가족 8인 이상 모임 예외도 허용되지 않는다.

다만 전문가들은 방역 지침이 다소 완화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 3단계를 적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거리두기 개편안에서 3단계는 현재 실시중인 방역 조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오히려 현재 집합금지 대상인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 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홀덤펍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해진다. 최근 확산은 클럽·유흥주점 등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천 교수는 “새 거리두기 단계에서 3단계는 의미가 없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의 식사를 제한적으로 포장·배달해 사람간 접촉 감염을 차단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자의 인원 예외도 안되고, 검사 건수도 많이 늘려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국민 스스로 경각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제 거리두기 단계만으로는 안된다. 정부가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검사하던 초심의 K방역이 실종됐다.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저인망식으로 감염원을 찾아서 검사하고, 다시 K방역을 해야 확산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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