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원어민 강사發 확진 242명…수도권 새 집단감염 6건 최소 98명

뉴시스 입력 2021-07-01 15:56수정 2021-07-0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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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수도권 유행상황 엄중…금주 상황 봐가면 단계 조정"
경기 지역 원어민 강사발(發) 집단감염 확진자가 하루 새 29명 늘어 242명이 됐다. 원어민 강사들은 모임 당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수칙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에선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만 6건에 달했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만 최소 98명이며, 당국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 규모는 더 늘어날 공산이 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712명이다. 수도권에서 607명(85.3%), 비수도권에서는 105명(14.7%) 각각 발생했다.

원어민 강사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경기 성남·부천·고양·의정부 영어학원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29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2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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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9명은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현재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추가 분석 중이어서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가 나온 성남 어학원 관련 확진자가 72명이다. 부천 어학원 관련 32명, 고양 어학원 관련 36명, 의정부 학원4 관련 36명, 의정부 학원5 관련 6명, 인천 학원6 관련 7명, 남양주 학원 관련 1명이다. 마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52명이다.

확진자 중 55명이 외국 국적자다.

현재까지는 각 어학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강사 6명이 지난달 19일 방문한 서울 마포구 홍대 근처의 한 음식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공동 노출됐으며, 같은 달 22일 성남 원어민 강사를 시작으로 어학원 7곳으로 연쇄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포구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은 원어민 강사들은 당시 5명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1일) 기준으로 해당 사례 환자 242명 중 외국 국적은 5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현재 확인된 바는 (원어민 강사) 모임의 일행들은 서로 다른 그룹이 있는데 일부는 (마포구)식당 내 모임 외에 다른 음식점과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고 개별적으로 또(다른) 소규모 모임을 가졌던 그룹들도 있다”고 전했다.

수도권 신규 집단감염 6건, 최소 98명 확진…정은경 “유행 상황 엄중”
1일 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새로 확인된 집단감염 주요 사례는 6건이 있다.

서울 강서구 실내체육시설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으론 12명이다. 지표환자인 종사자, 이용자 9명, 가족 1명, 지인 1명이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2 관련해선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20명이 추가돼 총 2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16명, 가족 2명, 지인 3명이다. 이 사례는 현재로선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서초구 음식점 관련해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지금껏 총 14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명, 방문자 6명, 지인 5명, 기타 1명이다.

인천 남동구 코인노래방 관련해선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늘어 총 10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이용자 7명, 종사자 1명, 가족 1명, 기타 1명이다.

경기 양주시 고등학교에선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2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직원 4명, 학생 23명이다.

경기 고양시 방문교습 관련해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3명이 추가돼 누적 14명이다. 지표환자인 강사, 가족 10명, 학생 2명, 기타 1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어제와 오늘 700명대가 발생해 확산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수도권에서 80% 이상이 발생하고 있고 특히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대면 모임이 증가하면서 주점·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집단감염이 다수 증가하고 있다. 전파 속도가 빠른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확인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수도권 유행 상황을 엄중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수도권이 한 주 정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유예하고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어 이번 주의 상황을 보면서 이후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조치에 대한 부분들은 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비수도권 노래방·목욕탕·주점·어린이집서 소규모 집단감염 속출
비수도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비수도권 중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충청권의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충남 천안시 유흥주점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으론 1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방문자 4명, 종사자 3명, 가족 및 지인 3명이다.

대전 노래방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7명이 추가돼 총 26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1명, 종사자 3명, 이용자 5명, 기타 7명이다.

경남권에선 부산 남구 목욕탕 관련해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껏 11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9명, 종사자 1명, 가족 1명이다.

부산 수산업 근로자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늘어 누적 65명이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근로자 63명, 가족 1명, 기타 1명이다.

호남권에서는 전북 전주시 어린이집 관련해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6명의 확진자가 더 나와 총 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직원 3명, 원생 4명이다.

광주 북구 동전노래방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명이 추가돼 누적 1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7명, 방문자 8명, 가족 1명이다.

경북권에선 대구 북구 PC방 관련해서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누적으론 13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2명, 지인 3명, 가족 7명, 기타 1명이다.

강원권에서는 춘천시 마트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돼 누적 34명이 됐다. 종사자 13명, 이용자 17명, 가족 및 지인 4명이다.

최근 2주(6월 18~31일)간 신고된 7992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가 3593명(45.0%)에 달한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는 1975명(24.7%)이다. 집단발병 1854명(23.2%), 해외유입 537명(6.7%),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6명(0.3%), 해외유입 관련 7명(0.1%) 순이다.

정 본부장은 “9월 말까지, 어느 정도 예방접종을 1차라도 완료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안정적으로 방역상황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어렵고 힘들더라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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