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택시 불법영업 여전히 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미터기 미작동 운행 가장 많아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을 드나드는 택시들의 불법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경찰청 관광경찰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최근까지 인천공항을 출입하는 택시들의 출차 및 운행기록을 전수 조사해 불법 운송 사례를 집중 단속했다. 그 결과 택시에 설치된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운행한 사례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할증요금을 부과할 수 없는 서울과 인천, 경기 고양 광명 김포 부천 등 공동사업구역을 운행하면서 할증요금을 부과한 사례가 6건이나 됐다. 또 부당한 호출 요금 징수도 2건이 있었다.

특히 일부 택시는 1∼3월 60차례가량이나 미터기를 작동시키지 않고 요금을 요구하는가 하면 호출 요금을 233회나 부과한 사례도 있었다. 일부 택시들은 미터기를 미리 작동시켜 요금을 과다하게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단속이 아니라 미터기 등에 나타난 운행기록 등을 분석해 불법행위를 조사했기 때문에 부당 요금액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웠다”며 “인천공항을 오가는 택시 등의 불법행위는 국가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공항#택시#불법영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