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린굴-평굴, 백록담 분출 때 형성”

임재영 기자 입력 2021-06-18 03:00수정 2021-06-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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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밝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인근에 있는 구린굴(해발 700m)과 평굴이 2만 년 전 백록담 분출 시 한라산 북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용암동굴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한라산 지질도 구축사업을 위해 2023년까지 진행하는 한라산 북서부 지역에 대한 정밀지질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 세계유산본부는 스캔 등을 통해 용암동굴이 백록담에서 분출한 용암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구린굴 인근 용암류에서 얻은 고토양층 연대, 백록담 분화구 내부 퇴적층의 방사성 탄소연대, 백록담 내부 고토양층 연대 등을 종합해 해석한 결과 2만 년 전 백록담에서 화산이 분출할 때 동굴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라산에서 발견된 동굴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구린굴은 주 동굴 길이가 326m다. 호리병과 같은 독특한 형태여서 박쥐 서식처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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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린굴 하류에 위치한 평굴은 주 동굴 길이가 238m. 내부가 위아래, 좌우로 서로 얽혀 있는 복잡한 구조를 보여준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용암동굴의 형성 시기를 밝힘과 동시에 동굴 형태와 규모를 정량적으로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동굴의 형성 과정 연구뿐 아니라 동굴의 동식물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세계유산본부#한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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