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명 사상’ 광주 건축물 붕괴 참사 희생자, 첫 발인식 엄수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12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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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1시쯤 광주 건물붕괴 참사 희생자들이 모셔진 한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방문객들이 오열하고 있다. 2021.6.11/뉴스1 © News1
지난 11일 오후 1시쯤 광주 건물붕괴 참사 희생자들이 모셔진 한 장례식장에서 유가족과 방문객들이 오열하고 있다. 2021.6.11/뉴스1 © News1
12일 오전 6시10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참사 희생자들 중 첫번째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가족과 친구, 취재진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고인은 아버지와 함께 버스에 올랐다가 변을 당한 30대 딸로 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를 보러가던 길이었다.

버스 앞쪽에 있던 아버지는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고인은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고인을 비롯해 사망자 9명은 모두 뒷자리에서 발견됐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한 이들은 연신 ‘가지마’라고 소리치며 흐느꼈다.

앞서 희생자들의 부검은 유가족 전원 동의에 따라 시작됐다.

이날 고인을 포함해 모두 4명의 발인이 이뤄진다.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는 광주동구청에 마련됐다.

전날 자정 기준 분향소에는 1268명의 추모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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