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의 시간’이라는 책을 내자 ‘조국흑서’ 집필진들이 융단폭격에 나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 29일 “조 전 장관의 멘탈은 연구대상”이라고 짧게 한 마디 하자 30일 서민 단국대 의대교수도 “멘탈 하나는 정말 알아줘야 한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권경애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흉내내고 있다”고, 김경률 회계사는 ‘물새는 차’라며 비난했다.
◇서민 “내 멘탈은 조국에 비하면 아이스크림…마음대로 하시라”
서민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보통 사람 같으면 쪽팔려서 때려치울 일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음에도 조국은 여전히 정의의 화신인 척하고 자신을 변호하는 책을 낸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나도 멘탈 강하기로 자부하지만, 조국에 비하면 내 멘탈은 깃털보다 가볍고, 모래알처럼 흩어지고, 금방 녹아없어질 아이스크림 같은 것”이라며 “어떻게 이런 상황에서 저런 오글거리는 문장을 쓰고, 또 그걸 책으로 낼 생각을 하는 것일까”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서 교수는 “ 조국에게 항복한다”며 “조국이 짱이니 하고싶은 대로 다 하라”고 비아냥댔다.
◇ 권경애 “노무현 흉내질” · 김경률 ‘비새는 차처럼 하자 투성이’
권 변호사는 조 전 장관이 ‘정치적 부담이 된다면 민주당은 나를 밟고 가라’고 했다며 “어디서 노무현 흉내질이고 셀프 성역화를 하고 있냐”고 따졌다.
권 변호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족과 측근 잘못에 대한 정직함, 목숨 같은 명예감의 내적 붕괴로 인한 수치심, 정치적 동지와 조력자들에 대한 죄책감, 진보의 미래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한 속죄감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런데 조 전 장관은 “단 하나라도 비슷한 것이 있는가 (없다)”라고 했다.
김경률 회계사는 ‘선루프에서 물이 새는 SUV’를 다룬 뉴스를 소개하면서 “조국 전 장관이 차도 만든다”며 비아냥댔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