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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수처리장서 필로폰·프로포폴 검출…국민 추정 사용량 공개
뉴시스
업데이트
2021-05-26 17:44
2021년 5월 26일 17시 44분
입력
2021-05-26 17:43
2021년 5월 26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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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결과 공개
조사 대상 57개 하수처리장서 필로폰·펜터민 등 검출
프로포폴·암페타민·케타민 등도 일부 처리장서 검출
필로폰 日 추정 사용량 1000명당 18mg…호주·EU보다 낮아
전국 47개 하수처리장의 하수를 분석한 결과 필로폰, 프로포폴, 펜터민, 엑스터시, 코카인 등의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출된 마약 성분을 기반으로 우리 국민의 일평균 사용량을 추정해보니 필로폰은 1000명당 18mg, 코카인은 1000명당 0.38mg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진행한 ‘하수역학 기반 신종·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시범사업에서 이같은 분석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처가 전국 57개 하수처리장에서 오남용 우려가 있는 마약류와 대사물질 21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메트암페타민(필로폰), 펜디메트라진, 펜터민, 메틸페니데이트가 검출됐다.
또 프로포폴(52곳), MDMA(29곳), 암페타민(21곳), 케타민(13곳), LSD(7곳), 코카인(6곳)은 일부 지점에서 검출됐다.
대표적 불법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의 경우 일평균 사용량은 1000명 당 약 18mg으로 추정됐다. 이는 호주(1500mg)의 약 1.5%, EU(35mg)의 약 51% 수준이었다.
코카인의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1000명 당 약 0.38mg이었다. 호주(600mg)와 EU(532mg)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하수역학 기반 조사는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 유량과 채집지역 내 인구 수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하는 조사다. 호주와 EU 등도 이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생활 속 마약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에서 사용·유통되고 있는 마약류 사용 추세를 파악할 목적으로 조사를 시행했다.
다만 식약처는 하수역학 기법이 추정 방법상의 한계로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출된 마약류가 전부 인체에서 배출된 것으로 가정하기 때문에 폐기 처리로 하수에 유입되는 경우가 배제되고, 결과가가 과다 계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하수 채취 시점에 강우량 변동이나 특정 사회활동(집회) 등의 변수가 있을 경우 오차가 발생할 수도 있다.
식약처는 “2020년 연구 사업은 첫해 시범사업으로서 하수처리장별로 연간 4회 조사해 산출된 결과”라며 “국내 마약류 사용행태 분석을 위해서는 향후 수년간의 조사를 통해 누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자세히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2021년 조사사업에서는 국외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전국 인구의 50% 이상이 포함되도록 정기 조사를 실시하고, 특정 지점에서는 1주일 이상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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