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아들 김현철 “선산 압류 불순”…국세청 “법인·증여세 3억 체납”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18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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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에서 김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22/뉴스1 © News1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에서 김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22/뉴스1 © News1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서울 동작구에 건립된 YS기념도서관과 관련해 법인세 및 증여세 납부 통보를 받은 뒤 지방 선산이 사전 통보없이 압류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국세청 및 동작세무서 측은 “체납에 따른 압류”라고 설명했다.

17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상임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버님의 전 재산을 기부해 건립을 시작했던 YS기념도서관이 재정적으로 어려워져 관할인 동작구청에 기부채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이사는 “하지만 지난 3월초 갑자기 동작세무서에서 기념사업재단인 민주센터에 법인세와 증여세 3억여 원을 내라는 통지를 받았고 2개월 뒤 사전 통보없이 거제에 있는 선산이 압류됐다”고 밝혔다.

김 상임이사는 이에 대해 “과거 군사독재 정권도 이런 식의 반윤리적인 폭거를 자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18일 동작세무서 측은 “법인세과에서 김 상임이사에 법인세와 증여세를 부과한 것이 맞고 이에 대한 체납이 확인돼 체납징세과에서 압류 통보를 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임이사 외의 비슷한 다른 사례도 많고 모두 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진행된 것”이라며 김 상임이사의 ‘불순한 정치적 의도’ 관련 주장을 일축했다.

이날 국세청 측 역시 “동작세무서에서 확인된 김 상임이사의 체납 및 압류 관련 사항이 맞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상임이사의 주장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3월 상도동 사저와 거제도 땅은 비과세 대상으로 분류했고 마산의 멸치 어장 등에 대해서는 증여세 2억 2700만 원을 부과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의 부모와 조부모 묘소가 있는 선산과 김 전 대통령이 민주센터에 기증했던 토지 3곳이 압류된 것이다.

김 상임이사는 “아버님이 전 재산 50억여원 을 기념도서관 건립에 내어놓으시고 기념재단인 민주센터는 아무런 이익창출 없이 건립에만 매진했을 뿐”이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커녕 기부한 재산에 각종 세금을 부과하는 자체가 아주 불순한 정치적인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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