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동브랜드 통해 中企가전제품 판로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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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공동 브랜드 ‘지엘(GIEL)’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우수 가전제품 판로 확보에 나섰다.

지엘은 광주시가 보증하는 지역 가전 공동 브랜드다. 광주시는 2016년부터 대기업 해외 이전 등으로 지역 가전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커지자 공동 브랜드 개발에 힘썼다. 2017년 ‘CITY OF PEACE’를 개발했지만 홍보가 안 돼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민 의견 수렴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지엘을 공동 브랜드로 선정했다. 지엘은 광주(Gwangju), 지능(Intelligent), 전자(Electronics)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현재 지엘 브랜드를 ㈜인아, 디케이㈜ 등 24개 중소기업이 쓰고 있다. 이들 기업은 공기청정기, 제습기, 의류건조기 등 39개 전자제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국내외 각종 전시회에 참가해 164억 원어치를 판매했고, 28만 달러어치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지엘 브랜드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광주테크노파크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술평가위원회의 기술·시장성 평가 등을 거쳐 선정한다. 사용 기간은 2년이며 기간 만료 전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광주시는 지엘 브랜드를 사용하는 기업에 국외 인증, 맞춤형 마케팅, 전시·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박준열 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은 “지엘 브랜드는 함께하는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지역 가전업체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공동브랜드#지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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