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육조거리 구경하실래요? [퇴근길 한 컷]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0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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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광화문광장 내 조선시대 육조거리의 삼군부터 발굴현장을 취재진에게 다시 공개했습니다.

서울시는 삼군부와 사헌부 등 조선시대 주요 관청의 위치와 건물기초를 실제 유구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2013년부터 7년의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구인 의정부 터도 정확히 밝혀졌습니다.

일제가 훼손하고 고층건물과 도로가 들어서면서 사라졌던 옛 육조거리도 추가로 찾아냈습니다.

육조거리는 오늘날의 세종로로 광화문 앞에서 황토현(黃土峴, 현재 광화문사거리)까지에 이르는 대로에 있었습니다. 1395년 정도전이 조선 태조 이성계의 명을 받고 때 한양으로 천도를 하면서 만들었습니다.

경복궁 남쪽 정문인 광화문 앞 좌ㆍ우에 의정부를 비롯한 이조ㆍ호조ㆍ예조ㆍ병조ㆍ형조ㆍ공조의 육조(六曺) 등 주요 관아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곳을 일반인 200명에게 공개합니다.

사전 신청은 11일 오전 9시부터 19일까지 광화문광장 홈페이지(gwanghwamun.seoul.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됩니다.

현장 공개는 21∼29일에 하루 2차례씩 이뤄지며, 1회당 12명씩 신청 순서대로 관람합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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