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사망 의대생’ 父 “아들 사망신고 했다, 뭔가 바뀐 느낌…엉엉 울었다”

뉴스1 입력 2021-05-08 08:17수정 2021-05-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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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 둔치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군의 발인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버지 손현씨가 관을 어루만지고 있다. 손현씨는 7일 아들의 사망신고를 할 때 법규정에 따라 사망날짜를 실종된 4월 25일 아닌 발견된 4월 30일로 적었다고 했.다. © News1
한강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생 고(故) 손정민(22)군의 아버지 손현씨는 아들의 사망신고를 하면서 “뭔가 바뀐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또 한번 눈물을 훔쳤다.

사망신고는 아들이나 손자가 윗대 어른에 대해 하는 것인 줄만 알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을 신고해야 할 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손현씨는 7일 밤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아들의 사망신고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씨는 “각종 신고서에 사망일을 적어야 하는데 법적으로는 발견된 4월 30일을 적더라”며 정민이의 사망날짜가 법적으로는 2021년 4월 30일로 기록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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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씨는 “우린 실종된 4월 25일을 정민이 사망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가족들에게 정민이의 기일은 4월 25일이라고 했다.

손현씨는 “경찰수사를 돕기 위해 선임한 변호사분들 만나고 같이 서초경찰서에 가 서장을 만났다”고 전한 뒤 “서장과 그간 상황을 공유하고 ‘고생하시는 것 잘 알지만 조금만 더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경찰 수사에 기대를 걸었다.

손씨는 “(아들 발인 다음날인 6일부터) 악몽을 꾸기 시작, 심리상담도 받았다”며 “(심리상담 때)_ 엉엉우니까 좀 나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강을 바라보는데 이 큰 한강에서 정민이를 그날 발견한 것이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말 부모걱정 그만 하라고 나타난 것인지, 결과를 두고 볼 일이다”라며 아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정말 알고 싶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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