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의심’ 80대 노인 상습 성폭행한 50대 男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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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30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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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가 의심되는 80대 여성이 집에 혼자 있는 틈을 노려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30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2일 유사강간 및 주거침입 혐의로 50대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적장애인인 A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80대 여성을 유사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이 집 근처 CCTV를 확인한 결과, A 씨는 범행 전 일주일간 피해 여성의 집을 수차례 침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여성과 함께 거주하는 아들은 어머니가 치매 증세로 문을 열기 어려워한 상황을 고려해 평소 문을 잠그지 않고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주로 피해 여성이 집에 혼자 있을 때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초반에는 범행을 부인하다 이후 1~2차례에 걸쳐 범행을 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조만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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