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계약 화이자 백신, 18세 미만에 접종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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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면역 유지 위한 부스터샷도 고려
이스라엘 “화이자 접종 62명 심근염”
국내 접종자 2명 숨져 인과성 조사

정부가 화이자 백신 2000만 명분을 추가 계약함에 따라 3분기(7∼9월) 접종 계획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추가 계약한 화이자 백신이 7월부터 들어오면 일부를 18세 미만에게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18세 이상에 대해서만 코로나19 접종을 실시한다. 하지만 화이자는 정부가 계약한 5개 백신 중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6, 17세 접종 허가를 받았다. 향후 진행될 임상 결과에 따라 접종 연령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면역 유지를 위한 3차 접종(부스터샷) 시행 방안도 대비하고 있다. 또 희귀 혈전 부작용 탓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의 화이자 접종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의 새로운 부작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3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맞은 접종자 중 일부에게서 심근염 증상이 나타났다. 심근염은 심장의 벽을 이루는 근육에 생기는 염증이다. 보도에 따르면 접종자 약 537만 명 중 62명에게서 심근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 중 56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남성이 55명이고 이들 대부분은 18∼30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은 회복돼 퇴원했지만 22세 여성 1명과 35세 남성 1명은 사망했다. 국내에서도 화이자 백신을 맞은 2명이 숨져 방역당국이 인과성을 조사 중이다.

김소영 ksy@donga.com·김예윤 기자
#18세 미만 접종#부스터 샷#화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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