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나도 구두계약’ 김남국에 “김어준은 진행자, 전혀 달라”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4-22 11:38수정 2021-04-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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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여러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2일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고액 출연료를 구두로 계약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는 TBS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를 두둔하자 “아무리 김어준을 옹호하고 싶어도, 갖다 붙일 만한 근거와 논리를 들이대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남국 의원님, 그럼 나도 구두계약하고 출연하는 건가”라고 물으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씨가 계약서 없이 TBS로부터 많은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나도 구두계약으로 방송 출연했었다’며 옹호에 나선 바 있다.

김 교수는 “저도 티비조선, 채널에이, 와이티엔 토론 패널로 출연하지만 그건 부정기적으로 간헐적으로 그때 그때 출연 요청을 받는 것”이라며 “다만 방송 섭외 편의상 매주 고정출연식으로 배치가 되는 거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즉 김어준처럼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매일 일정기간 그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경우는 김 의원이나 나 같은 토론 섭외 받는 거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방송인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유재석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가끔씩 섭외를 받아서 출연하는 사람과 그 프로그램의 간판으로서 매일 진행하는 유재석 씨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당연히 유재석 씨는 기획사를 통해 서면계약하고 간헐적 출연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나 같은 방송 출연자는 사실상 구두계약도 없이 그때그때 출연 요청에 따라 방송에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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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 교수는 “지금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구두계약이냐 서면계약이냐의 문제가 본질이 아니다”면서 “김어준 씨가 규정도 기준도 어기고 과도한 출연료를 받는다는 점과 그 막대한 출연료가 국민 세금에서 충당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래서 저는 김 씨에게 방송의 독립성을 주장하며 편파적인 정치 방송하려면 세금 지원말고 유튜브나 팟캐스트에서 끼리끼리 슈퍼챗 후원받고 맘껏 낄낄대며 정치적 배설을 하라고 권유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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