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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같은 놈 얼굴 보러 왔다” 김태현 포토라인 유가족 절규
뉴스1
업데이트
2021-04-09 09:43
2021년 4월 9일 09시 43분
입력
2021-04-09 09:41
2021년 4월 9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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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세 모녀’를 잔혹하게 연쇄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이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1.4.9 © News1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5)이 9일 마스크를 벗은 채 포토라인에 서자 유족들은 분을 참지 못하고 “살인마”를 외쳤다.
이날 오전 8시 서울 도봉경찰서, 김태현이 모습을 드러내기로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이른 시간이지만 경찰서 앞마당은 이미 수십명의 취재진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오전 9시, 김태현은 마스크를 쓰고 검은색 옷과 바지를 입은 채 모습을 드러냈다. 모자는 쓰지 않았다.
수십명의 취재진 앞에 선 김태현은 비교적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후 호송 경찰관과 잠시 얘기를 나눈 뒤 곧 무릎을 꿇었다. 포토라인 바깥에서는 피해 세 모녀의 유족들이 “살인마 김태현, 살인마 김태현”라고 외쳤다.
이후 김태현은 무릎을 들어 일어났고 취재진이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냐”고 묻자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분을 풀 수 없는 유족들은 “부활하자 살인제도”라며 김태현의 포토라인 내내 목소리를 높였다.
호송 경찰관들이 마스크를 씌운 뒤 김태현은 수초간 길게 고개를 숙였고 호송차에 탑승해 서울북부지검으로 이동했다. 현장에 있던 유족 한 명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피해자 두 딸의 고모라고 밝힌 A씨는 김태현이 나오기 전 “수사과정에서는 유족들이 저 사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악마 같은 놈 얼굴을 보러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취재진과 유족들이 현장에 들어오는 것은 허용했지만 그 외 관계자들의 입장은 불허했다.
경찰서 정문 앞에서 상황을 지켜본 피해자 큰 딸의 친구 B씨는 “경찰이 오늘 9시에 김태현이 나온다고 해서 잠깐 들렀다”며 “‘평생 감옥에서 후회하면서 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입장이 막혀 못했다)”고 분해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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