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레벨D 방호복 입었는데”…확진자 이송 소방관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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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6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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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소방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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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이송한 경남 진주의 한 소방관이 특별한 감염경로는 없지만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26일 진주시와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30대 남성 A소방관은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같은 센터에 근무하는 소방관 1명도 다음날(21일) 확진됐다. 이 외 접촉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진주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 소방관의 감염경로를 조사했지만, 확진자와의 접촉 등 특별한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

다만, A소방관은 지난 15일 확진자를 인근의 병원으로 이송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송 환자는 저혈당 등 이상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A소방관은 레벨D 방호복 등을 착용했다.

A소방관은 확진자 이송 하루 전날인 14일 코로나19 백신도 접종한 사실이 밝혀졌다. A소방관 접촉으로 확진된 소방관도 같은날 백신을 접종했다.

진주시는 명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이들 소방관의 동선 및 접촉자 등 범위를 확대해 추가 감염경로 등을 역학조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아직 이들 소방관의 확진자 접촉 등 특별한 동선은 없다. 방호복 착용 상태에서는 감염되기는 어렵다. 방호복 착용 과정 등의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A소방관은 확진자 이송 당시 레벨D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시에서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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