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주사 바꿔치기?…종로구 “말도 안되는 얘기”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4일 15시 03분


코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을 맞고 있다. 2021.3.23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을 맞고 있다. 2021.3.23 © News1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주사기 바꿔치기 논란에 대해 서울 종로구가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냉장고도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전 9시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장면에서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AZ 백신에서 백신을 추출(분주)한 뒤 백신과 뚜껑을 뺀 주사기를 들고 가림막(파티션) 뒤로 갔다 다시 나와 대통령에게 접종했다.

이때 대통령에게 접종하기 직전 주사기에 뚜껑이 씌워져 있는 점을 들며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림막 뒤에서 주사기를 바꿔치기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종로구 관계자는 “아직 화이자 백신 보관할 냉동고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안전한 보관을 위해 영하 78도~영하 75도의 ‘초저온 냉동고’가 필요한데 종로구는 다음달 초 문을 여는 서울 예방접종센터 9곳에 포함되지 않아 아직 냉동고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종로구 측은 “보통 접종 때에는 옆에 바로 앉아 바로바로 주사를 맞히면 되는데 당일에는 촬영용 카메라도 있고, VIP다 보니 동선이 길어져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닫은 것”이라며 “자연스러운 절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도 대통령 부부의 백신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 불안과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경찰청에 허위 정보 유포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