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도 안 뗀 강아지 쓰레기 봉투에 버려져…행인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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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4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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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라이프, 경찰에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 방침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탯줄도 안 뗀 강아지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채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24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는 지난 19일 오후 6시 40분경 부산 사상구 한 주택가에서 강아지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목격자 A 씨는 강아지 울음소리가 크게 들려 주변을 살피다 봉투 속에서 강아지를 발견했다. 당시 강아지는 탯줄도 안 뗀 채 버려져 있었다. 강아지가 버려진 장소는 평소 인적이 드문 곳이라고 한다.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사진=동물보호단체 라이프 제공

구조된 강아지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라이프 측은 부산 사상경찰서에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장을 내고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동물학대 방지 캠페인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월 개정된 동물보호법을 보면, 동물을 유기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서 3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졌다. 형사 처벌로 분류되는 벌금형은 납부가 확정되면 전과기록이 남는다.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 수위가 강화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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