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후 9시까지 98명 확진…‘광문고 집단감염’ 여파 지속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8일 2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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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광문고에서 8일 경비원이 교문을 닫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광문고에서 8일 경비원이 교문을 닫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하루 동안 98명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동구 광문고 스포츠클럽 ‘광문FC’ 관련 확진자는 이날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어나는 등 집단감염 여파가 지속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시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0시보다 98명 증가한 2만9277명이다.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4명이었는데 3시간 만에 24명 추가됐다.

이는 전날(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97명이 확진된 것과 비교해 1명 늘어난 수치다. 전날에는 이후 밤 12시까지 3명이 더 추가돼 총 100명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지역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92명이 나온 이후 전날까지 일주일 연속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1일부터 전날까지 122→119→118→129→128→132→1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도 오후 9시 기준으로 98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일 확진자는 8일 연속으로 세자릿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추가 확진자를 주요 감염 경로별로 보면 광문고 집단감염 사태 관련 이 학교 1학년 학생선수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중랑구에 거주자하고 있으며 무증상 감염자로 파악됐다.

광문고에서는 지난 5일 학생선수 2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6일 7명, 7일 6명이 확진됐고 이날도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6명에 달한다.

확진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1학년이 3명, 2학년이 7명, 3학년이 6명이다. 이 가운데 15명은 학생선수이고 나머지 2학년 학생 1명은 학생선수와 함께 수업을 들은 일반 학생이다.

광문FC는 서울시축구협회에 등록된 스포츠클럽이다. 학교운동부와 마찬가지로 학생선수 자격을 인정받아 대회에 출전할 수 있지만 운영 주체가 민간이기 때문에 교육당국이 아닌 지자체가 관리·감독하게 돼 있다.

학생선수들은 지난해 축구부가 해체된 이후 학교운동부가 아닌 광문FC 소속 학생선수로 활동하면서 학교 인근 숙소에서 지도자 4명과 함께 합숙생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문고 전교생 1052명 가운데 확진자 16명을 제외한 1033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3명(1학년)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서는 이날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4명이 경기 안성 도축장 집단감염과 연관이 있었다.

구 역학조사 결과 이들 4명은 경기 안성 도축업체 도드람엘피씨공사 직원으로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드람엘피씨공사에서는 지난 6일 직원 2명이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등으로 전파가 이뤄져 이날 오후 6시 기준 6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밖에 Δ관악구 지인·직장 관련 1명(누적 29명) Δ동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누적 15명) Δ구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 1명(누적 14명) 등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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