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접종, 집단면역에 도움…제조사들 접종연령 확대 모색

뉴스1 입력 2021-03-08 06:24수정 2021-03-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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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소아·청소년들까지 확대하는 것이 집단면역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균주에 비해 감염력도 강할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들도 감염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도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곧 만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스라엘, 미국 등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접종 준비

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스펙테이터는 최근 이스라엘 정부가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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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의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총괄하는 요아브 키쉬 보건부 차관이 규제기관으로부터 허가받을 경우 다음 달부터라도 12세~16세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해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 형성이 힘들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물론 해당 연령층에 백신 접종이 바로 진행되긴 힘들다. 아직 백신 제조사들이 소아·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및 효능을 연구 중인 단계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전염이 높아지고 있어 백신에 내성이 있는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에 우려하고 있다.

그밖에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으로 인해 학교가 감염병 확산의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미국 정부도 소아·청소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는 2022년 1분기 중으로는 미국 내 초등학생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2022년 중으로 5세 이상 아이들도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집단면역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던 전병율 차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같은 경우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력이 5배가량 강하다고 나왔을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감염력도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파력이 커질 수 있는 집단에 대한 접종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백신 제조사들, 저마다 접종연령 확대 연구

이에 소아·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백신 제조사들도 연구를 시작했다.

가장 연구가 앞선 기업은 화이자다. 이미 여러 국가에서 16세 이상에 대해 허가를 받은 상태다.

국내에서도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를 통해 만 16세 이상이면 투약할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백신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접종을 최종 결정할 경우 만16세 이상 고등학생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화이자는 이미 만12세~15세 연령에 대한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미국 모더나도 2021년 중으로 12세~18세 대상 백신 접종에 대한 안전성 및 연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에서 6세 이상 소아·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백신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존슨앤드존슨 산하 얀센은 곧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유아, 신생아 및 임산부와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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