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일 ‘환동해 항로’ 내달 다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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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로 활성화 양해각서 체결

한-러-일 환동해 항로가 다음 달부터 다시 열린다. 강원도와 동해시, 두원상선㈜은 24일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국제항로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원상선이 재개하는 운항항로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동해∼일본 마이즈루다. 동해항을 모항으로 한 블라디보스토크∼동해∼사카이미나토 국제항로는 운영사인 DBS크루즈훼리의 경영난으로 2019년 10월 중단됐고 지난해 DBS크루즈훼리는 폐업했다.

DBS크루즈훼리를 인수한 두원상선은 기존 사카이미나토 대신 교토와 오사카를 배후지역으로 둔 마이즈루항으로 항로를 변경해 많은 관광객과 물동량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화객선인 이스턴드림호의 재취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화물운반선을 추가 투입해 수도권 수출물동량을 동해항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어 2023년에는 화객선 1척의 추가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원상선은 본사 이전을 비롯해 지역 제품 우선 구매, 지역 대학 출신 우선 채용, 도민 및 지역기업 할인정책 등 지역상생안을 약속했다. 동해항을 모항으로 한 블라디보스토크∼동해∼사카이미나토 항로는 지난 10년 동안 1097항차를 운항하면서 약 50만 명의 승객과 30만 t의 화물을 운송했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중단된 환동해 항로 재개를 통해 지난 10년 동안의 DBS크루즈 항로 성과를 빠르게 복원할 계획”이라며 “동해항이 한-러-일 관광 및 물류 중심의 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한러일#환동해 항로#국제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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