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노숙인시설서 노숙자 등 5명 확진…4일간 운영 중단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6일 11시 42분


코멘트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 News1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한산하다. © News1
서울시는 서울역광장에 설치돼 운영중인 노숙인시설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함에 따라, 센터를 26일부터 4일간 비상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8일간 센터 종사자 2명과 노숙인 3명 등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밀접 접촉자가 다수 발생해 이날 오전 8시 기준 현재 종사자 24명이 입원 또는 자가격리 중이다. 17, 18일 이틀간 시설종사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종사자 14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중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노숙인 확진자는 지난 23일 1명(감염경로 파악중), 25일 2명(확진자와 접촉)과 같은날 서울역 응급대피소 일자리 참여자 1명 등 3명이다.

확진된 종사자와 노숙인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현재 관할 보건소를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시는 시설 종사자 뿐만 아니라 서울역 응급대피소 일자리 참여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26일부터 29일까지 센터와 응급대피소 운영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역 응급대피소를 이용했던 노숙인들에게 고시원 등을 추가로 확보해 응급숙소를 제공하고, 거리에서 지내는 노숙인은 주야간 거리상담을 통해 구호물품을 지급하거나 건강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또 샤워와 의류 등을 희망하는 노숙인은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브릿지종합지원센터’ 등 인근 시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비상운영 기간에도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 응대는 24시간 지속 추진되며,센터는 업무에서 배제된 종사자 14명이 복귀하는 30일 오전 9시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강재신 서울시 자활정책과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희망지원센터 노숙인 응급잠자리 이용과 관련 “응급잠자리 이용시 발열 체크와 이용자 명단을 작성하고, 안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명부와 CCTV를 통해 밀접접촉자 확인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자료는 중구 보건소 역학조사팀에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