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집합금지 어기고 비밀영업… 경찰, 이태원 ‘홀덤펍’ 적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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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명 술마시고 바카라 카드게임”

서울 이태원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비밀리에 영업을 이어간 이른바 ‘홀덤펍’이 경찰에 적발됐다. 홀덤펍은 카드 게임 등을 하면서 술도 마실 수 있는 업소들을 일컫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오후 11시경 용산구 이태원에 있는 한 지하 홀덤펍 매장에서 ‘바카라’라는 카드 게임을 하던 운영자 및 이용객 20여 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업소에서 한 테이블에 4∼6명씩 앉아 카드게임을 하고 있는 현장을 포착했다. 이들의 테이블에는 술병이 놓여 있었고, 일부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측은 “오후 9시 이후 영업 금지와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모두 어긴 것으로 파악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 외에 다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적발된 이들은 “돈을 걸지는 않았고, 단순히 게임만 즐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현재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상태”라며 “향후 조사를 통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혁 forward20@donga.com·박종민 기자
#이태원#홀덤펍#집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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