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서 마스크 착용 25%뿐… 카페-사무실보다 낮아

김성규 기자 입력 2021-01-20 03:00수정 2021-01-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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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1년]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1년을 맞은 가운데 술집의 마스크 착용률이 다른 장소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5일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술집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5%에 그쳤다. 카페(착용률 71%)와 식당(59%), 사무실 등 업무공간(65%)과 비교할 때 크게 낮은 수치다. ‘착용한 편’이라고 답한 응답자를 합해도 술집(69%)의 마스크 착용률은 다른 공간 착용률 90∼92%보다 낮았다.

술집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응답자가 ‘발음 목소리 전달이 안 된다’(22%)를 꼽았다. 응답자의 19%는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게 싫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2m 이상 거리를 두면 마스크를 꼭 안 써도 될 것 같아서’(17%), ‘주변 사람들이 유별나다고 할 것 같아서’(15%), ‘상대방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13%) 등도 있었다.

술집의 마스크 착용률은 시간이 지나도 오르지 않고 있다. 같은 질문을 했던 지난해 9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술집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한다는 응답이 33%였다.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오히려 착용률이 8%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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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차 유행의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세지만 이 같은 문제 때문에 방역당국은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확진자 감소 추세가 경각심을 늦추는 잘못된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언제든지 개별 접촉으로 생긴 하나의 감염이 대규모 집단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술집#마스크#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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