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고 두렵다” 문정원, ‘에버랜드 먹튀’ 자필사과…활동중단 [전문]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15 16:45수정 2021-01-15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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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정원 인스타그램
개그맨 이휘재(49)의 아내인 플로리스트 문정원 씨(41)가 15일 이른바 ‘에버랜드 장난감 먹튀’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문 씨는 당분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다. 층간소음 등 연이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문 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정원 씨는 이번 일들을 통해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며, 말로만 하는 사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알렸다. 현재 문 씨의 인스타그램 계정, 유튜브 채널은 비공개로 전환돼 있다. 문 씨는 약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문 씨는 최근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지난 11일 한 누리꾼은 문 씨의 SNS에 아래층에 산다면서 층간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문 씨는 사과하면서도 “건물 구조상 해결되지 않는 문제”라고 변명했다. 여기에 남편인 이휘재가 아이들과 집에서 야구를 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국 문 씨는 고개를 숙였다.

15일엔 문 씨가 2017년 에버랜드에서 아들들에게 줄 장난감을 고른 뒤 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져갔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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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장난감 판매 직원으로 일했다는 글쓴이는 문 씨가 ‘나중에 돈을 주겠다’라고 했는데 폐점시간까지 기다려도 오지 않았고 결국 자신이 물건값을 채워 넣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문정원이 아들과 직접 찍어준 사진이 있었는데, 그게 결국 유료였나 보다”라고 꼬집었다.

문정원 “알려주셔서 감사…무척 괴롭고 두렵다”
문 씨는 자필 편지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에버랜드 장난감 먹튀 논란에 대해 “글을 쓰시기까지의 마음도 쉽지 않으셨을 텐데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글을 올리시기까지 수년간 얼마나 힘드셨을지, 댓글 다신 분의 글을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문 씨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다만 “그날 저를 기다리시느라 마음이 초조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자신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지금 제 마음도 무척 괴롭고 두렵다”고 했다.

아울러 문 씨는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몇 년의 시간동안 힘드셨을 그 분께 용서를 구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일인 것 같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부주의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그 분 마음이 편해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 분과 직접 소통하여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정원 소속사 “피해자와 연락 닿길 기다려”
문 씨의 소속사는 글쓴이와 연락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소속사는 “(문 씨가)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해당 댓글이 지워진 상태이고 온라인 아이디 밖에 정보가 없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DM을 보낸 후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당사자에게 사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겠다”며 “최근 연이어진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문정원 씨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문정원 소속사 입장
안녕하세요.

문정원 씨의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입니다. 금일 언론을 통해 보도된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정원 씨는 2017년 당시 에버랜드에서 있었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 면피의 사유가 되지 않음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사과와 함께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이 닿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피해 당사자 분과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해당 댓글이 지워진 상태이고 온라인 아이디 밖에 정보가 없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DM을 보낸 후 답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당사자에게 사죄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연락이 닿을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연이어진 논란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문정원 씨는 이번 일들을 통해 크나큰 책임감을 느끼며, 말로만 하는 사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SNS와 유튜브 활동을 접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또한,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주변인들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했던 것에 반성하고 있습니다. 모든 상황들이 제가 스스로 자초한 일임을 압니다.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며 사죄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소속사는 문정원 씨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진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정원 자필 사과문
안녕하세요. 문정원입니다. 이번에 글을 올리시기까지 수년간 얼마나 힘드셨을지 댓글 다신 분의 글을 보고 알았습니다. 글을 쓰시기까지의 마음도 쉽지 않으셨을 텐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날 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도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 그 날 저를 기다리시느라 마음이 초조하셨을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자신에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지금 제 마음도 무척 괴롭고 두려운데요.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몇 년의 시간동안 힘드셨을 그 분께 용서를 구하고 최대한 빠르게 해결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살면서 주변사람들을 잘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고 싶은데도 그렇게 행동하지 못할 때 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많이 실망하게 됩니다. 앞으로 이런 부주의나 성숙하지 못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피해 보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그 분 마음이 편해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 분과 직접 소통하여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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