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6일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문 열게 해달라” 소복 항의도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1-12 14:43수정 2021-01-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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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뉴시스
정부가 오는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다중이용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를 일부 완화할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백브리핑에서 “오는 토요일(16일) 정도에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해 브리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일정이 확실해지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일요일에 거리두기 단계가 종료되면 금요일 정도에 새로운 조정안을 발표했었지만, 현재 관련 협회와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용해 심층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반장은 헬스장 등 수도권 실내체육시설과 노래방, 학원 등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업종에 대해서 단계적 재개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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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인 지 이제 1주일을 넘어서는 초기 상황”이라며 “완만한 감소 추세를 최대화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집합금지 업종의 운영(금지) 해제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번 주말까지 6주째 집합금지가 실시되고 있어 생업상 애로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손 반장은 “장기간의 집합금지로 생계 곤란을 겪거나 여기에 대한 불만이나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부분을 고민 중”이라며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이들 시설의 영업이 재개된다고 해도 여전히 방역 위험을 어떻게 최소화할지가 고민스럽다. 해당 (업종의) 협회나 단체와 협의하고 있고 현재 질병관리청이 방역적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수칙을 가다듬고 있다”고 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선 “격상 기준인 ‘주 평균 일일 환자 수 400∼500명대’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금주 상황을 보면서 단계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PIBA)은 12일 오전 11시30분경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앞에서 ‘실내체육시설업 규제완화 촉구’ 관련 집회를 열었다. 2021. 1.12. 뉴시스


앞서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PIBA)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소복을 입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에서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정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999배를 진행했다. 999배는 이날 시위에 참여한 9명이 나눠서 실시했으며 30여분간 진행됐다.

필사련 측은 “방역 지침을 잘 지키면서 소규모로 운영하는데,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돼 경제적 타격이 커 발버둥 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뿐만 아니라 전국당구장대표협동조합, 사단법인 한국골프연습장협회 등 방역 조치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실내체육시설 자영업자들은 집단행동을 불사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조치를 재연장했다.

하지만 거리두기 연장 조치 와중 스키장 등 겨울실외스포츠시설과 수도권 학원 및 태권도·발레 등 교습소의 제한적인 운영이 허용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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