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캠퍼스 커플’ 기업인, 모교에 2억5000만원 쾌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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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남대에 발전기금 2억5000만 원을 기탁한 박승현 영진종합건설 회장(오른쪽)과 김영 영진산업 대표이사(가운데). 전남대 제공
최근 전남대에 발전기금 2억5000만 원을 기탁한 박승현 영진종합건설 회장(오른쪽)과 김영 영진산업 대표이사(가운데). 전남대 제공
캠퍼스 커플인 기업인 부부가 모교인 전남대에 발전기금 2억5000만 원을 기탁했다.

11일 전남대에 따르면 박승현·김영 부부가 학교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2억5000만 원을 최근 기탁했다. 지금까지 이들 부부가 전남대에 기부한 금액은 모두 10억 원에 이른다.

영진종합건설 회장인 박 씨는 1970년 전남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했다. 부인인 김 씨는 화학공학과 ‘72학번’으로 영진산업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부부는 재학시절 같은 동아리 회원이자 공과대학 캠퍼스 커플이었다.

박 회장은 “사업을 시작하고 40년째인 지금까지 나눔을 소명으로 삼아왔다”며 “모교에 10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목표를 비로소 이뤘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남대총동창회장이기도 한 그는 “더 많은 동문이 전남대가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도록 기부 대열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병석 총장은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정진하도록 발전기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면서 “모교 사랑을 실천해온 부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대#캠퍼스 커플#모교#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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