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지원금 신청, 3개월만에 2만 건 돌파

  • 동아일보

경북 포항의 촉발지진 피해 지원금 신청이 접수 시작 3개월여 만에 2만 건을 돌파했다. 촉발지진은 자연 현상이 아닌 인위적인 행위의 결과로 발생한 지진을 뜻한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1일부터 발효된 촉발지진 진상 조사 및 피해 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6일 현재 지원금 신청은 2만652건이다.

유형별로는 주택 피해가 1만8140건으로 가장 많고 소상공인 피해 1121건, 인명 피해 475건, 종교시설 피해 101건, 중소기업 피해 68건, 농축산시설 피해 18건 순이다. 가재도구 등 기타 피해로 인한 신청은 729건이다.

포항시는 찾아가는 읍면동 순회교육 등의 홍보 활동을 병행해 하루 평균 신청 건수를 300건 정도로 관리했다. 거점 접수처와 전담 콜센터를 통한 상담 등 지진 피해 신청 관련 상담도 2만 건이 넘었다. 지원금 지급은 국무조정실 소속 손해사정사가 피해 물건에 대한 서류 심사와 현장 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하고 있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원인을 조사한 정부조사연구단은 2019년 3월 지열발전소 운영 등 인위적 요인에 따른 촉발지진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촉발지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피해자 인정 및 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다. 마감은 8월 31일까지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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