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체감 경기 여전히 ‘꽁꽁’…3분기 대비 1.3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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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7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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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파로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구원(원장 서왕진)이 27일 발표한 ‘4/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21년 주요 경제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태도지수는 89.4로 조사됐다. 이는 바로 직전 분기보다 1.5p 증가한 것이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4p 상승한 75.8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0.7p 상승한 93.9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가계소득 증가, 보유자산 가치 상승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4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2.2p 상승한 81.2,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2.7p 감소한 55.8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태도지수’의 경우 3/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했다.

내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1위(1순위 기준)로는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24.1%)가 꼽혔다. 이어 ‘생활물가’(10.6%) ‘코로나19 관련’(10.2%)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9.6%) ‘전월세 가격 인상’(7.6%)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울시민은 대다수 경제 이슈가 내년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1개 경제 이슈의 개선 전망 점수가 모두 기준치(100)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선 전망 점수가 가장 높은 경제 이슈는 ‘주식시장’(86.1점)이며 이어 ‘가계소득’(71.5점), ‘청년실업 및 고용’(71.3점), ‘소비심리 및 내수경기’(70.7점), ‘코로나19 관련’(68.9점), ‘생활물가’(65.5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는 50.0점으로 개선이 가장 힘들 것으로 보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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