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일 연속’ 200명대…“검사량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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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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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로 격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모양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52명 늘어난 1만1426명이다.

서울 지역 신규 환자는 2일 262명을 기록한 뒤 3일 295명→4일 235명→5일 254명→6일 244명→7일 213명→8일 262명→9일 251명→10일 252명으로 9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또 10일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000건을 넘겨 서울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 12명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10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 관련 시설 9명 ▲은평구 소재 역사 관련 8명 ▲중랑구 소재 실내 체육센터Ⅱ 관련 5명 ▲서초구 소재 사우나Ⅱ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2명 ▲노원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2명 ▲마포구 소재 홈쇼핑회사 관련 2명 등이다.

시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다.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59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3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코로나 환자 전체 통계에서 중증, 특히 최중증 환자의 비율이 2% 내외로 나온 상황”이라며 “중증병상은 그 추세에 맞춰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컨테이너 병상의 운영 시기와 관련해선 “시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의 병상가동율을 생각해서 운영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날짜보다는 환자 추이와 병상 수급에 따라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박 국장은 “(어제) 검사량이 지금까지 한 것 중 서울시에서 최고치였다”며 “검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서울시 확진자가 3일 연속 250명대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까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지금 코로나19를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방법은 3밀, 밀폐·밀집·밀접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 다중이용시설 이용, 모임과 회식, 각종 행사, 다양한 소모임 등을 하지 않고,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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