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DMZ P.O.P 덕분에 콘서트’ 철저한 방역 속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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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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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알리와 함께 의료진과 국민들의 노고에 경의

강원도는 코로나19에 맞서 신 개념 비대면 공연 ‘드라이브 인 콘서트’를 전국 최초로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에어베드 600개 규모의 대면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강원도 양구군 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 10월의 마지막 밤(31일)에 연 ‘DMZ P.O.P 덕분에 콘서트’에서 이승철, 알리의 목소리로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했다는 것.

행사를 준비한 강원도청 평화지역 문화과 이정빈 주무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 속에서 의료진과 국민들의 노력 덕분에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조정으로 이번 공연을 하는 것에 감사한다는 의미로 공연 명을 ‘덕분에 콘서트’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2m 간격의 에어베드 위에 방역복과 마스크, 장갑을 착용하고 관람하는 코로나19 맞춤형 관람방식을 선보였다. 이는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고자 하는 의도와 함께 의료진을 응원하고 그들의 고통을 간접체험 해보자는 취지로 기획했다.

관객들은 2m 거리를 둔 대기 열을 지나 체온측정과 문진표 작성, 전신 소독을 거쳐 방역복과 에어 배드 등이 들어있는 키트를 받아 좌석으로 이동한 뒤 지급된 지역 상품권(티켓 금액을 방역물품과 지역상품권으로 100% 교환)을 이용해 강원도 특산품과 먹을거리 등을 배달맨이 배달해주는 시스템으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공연을 즐겼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예매한 고객의 90% 이상은 외지 관광객들로 인당 20여만 원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지난 10월 17일 싸이 고성 공연설문 인용)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도는 이번 공연에 이어 방역관리 지침을 준수하며 철전한 안전관리 속에 여러 형식의 콘서트를 연말까지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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