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대규모 코로나 확산 억제…수도권 확산세 진정 안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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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30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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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뉴스1 © News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뉴스1 © News1
방역당국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세에 대해 “급격한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30일 평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는 국내 발생이 90명 전후로 발생하고 있다”며 “수도권 70명 내외, 비수도권은 20명 내외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0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명으로 3일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 지역발생도 93명으로 10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17일부터 30일까지(2주간) ‘73→91→76→58→89→121→155→77→61→119→88→103→125→1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62→71→50→41→57→104→138→66→50→94→72→96→106→93명’ 순을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78.57명으로, 전일 74.86명보다 3명 이상 증가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위중증 환자는 51명으로 감소 추세이고, 중환자 병상은 140여개를 갖고 있어 매일 200명 넘게 발생해도 중환자 치료를 감당할 수 있다”며 “치명률도 1.75%로 의료적 대응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모임과 직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가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국민께서 일상과 경제활동을 보장받고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생활방역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람이 밀집하거나 밀폐된 공간은 출입을 자제하고, 해당 공간에서 노래나 운동 등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활동을 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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