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의료기관 1만2700곳…“진료거부 단정 어려워”

뉴시스 입력 2020-10-24 17:57수정 2020-10-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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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의협 일주일 유보 권고…중단 의미 아냐"
지난 23일 기준 1만2700개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의협)의 권고 이후 백신 접종 업무를 중단한 의료기관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실제 중단했을 때 의료법상 진료 거부 행위로 볼 수 있는 지에 대해선 방역당국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오후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관련’ 브리핑에서 “전체 접종 의료기관의 약 50%인 1만2700개소가 어제(23일) 예방접종을 시행·등록한 통계가 있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의협이 백신 접종을 일주일 정도 유보하자는 것은 ‘접종을 하지 말자’가 아니라 어느 정도 인과관계 조사가 되는 것을 보고 판단하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며 “현재 (백신 접종에 관한) 여러 조사 결과와 임상 정보를 의협, 접종 기관, 전문가들에게 공유하고 그 인과관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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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은 “의료기관의 접종 중단 여부를 알 수 없다”며 “(의협의 권고로) 접종 중단을 한 것인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법상 진료 거부 행위로 볼 수 있는지는 세부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좀 어렵다”고 전했다.

정 청장은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접종을 꺼리는 ‘백신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는 데 대해선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사망 사례가 신고·보도되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 사망 신고율이 일단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실제 백신과 관련된 사망이 증가하는 지는 정확한 조사를 통해 계속 판단해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접종 대상자의 50% 이상이 (접종을 이미) 한 상황이고 69세 이하 어르신들의 접종이 남았다”며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좀더 안전 접종을 강조하는 게 좋겠다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독감 접종 후 7일 이내 숨을 거둔 65세 이상 사망자가 1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과 인과관계는 상관 없이 사망자 숫자만을 집계한 통계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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