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靑행정관, 옵티머스 인사와 수차례 만났다” 檢 진술 확보

신동진 기자 , 위은지 기자 입력 2020-10-18 18:55수정 2020-10-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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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측이 현직 청와대 행정관급 인사와 수차례 만남을 가졌던 사실이 18일 밝혀졌다. 펀드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옵티머스 관련자들 사이 구체적인 실명이 거론된 전현직 청와대 인사는 이번이 3명째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최근 “청와대 내 한 지역 친목 모임에 옵티머스 관계자가 참석해 A 씨와 만남을 가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청와대 행정관급으로 알려진 A 씨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50·수감 중)가 올 5월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하자 치유 관련’ 문건에 적힌 청와대 인사로도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머스 사내이사이자 김 대표와 함께 펀드 사기 혐의로 구속된 윤모 변호사(43·수감 중)는 A 씨에 대해 “굉장히 파워있고, 실형을 받으면 사면까지 해줄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A 씨 외에도 옵티머스 측 로비 대상으로 의심되는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를 조사 중이다. 옵티머스 사태가 터지고 올 6월 사임한 이모 전 행정관은 윤 변호사의 부인으로, 지난해까지 옵티머스 지분 9.8%를 보유했었다. 청와대에 들어가기 전까지 옵티머스가 인수한 ‘해덕파워웨이’의 사외이사를 맡았고 자금 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의 지분을 50%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했다. 이 전 행정관은 남편 윤 변호사를 대신해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휴가비와 청와대 시계 구입비 명목으로 계좌송금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초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요원으로 근무하다가 올 7월 퇴직한 검찰 수사관 출신 B 씨는 김 대표를 직접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의심받는 연예기획사 전 대표 신모 씨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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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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