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용광로’ 경남도, 다음 주 ‘혁신 주간’ 마련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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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혁신국제포럼-박람회, 19∼23일 온라인으로 통합 개최
혁신성과 알리고 공감대 확산

경남도가 올해 1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제1회 사회혁신국제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올해 1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는 슬로건으로 개최한 제1회 사회혁신국제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역동적으로 혁신 업무를 추진해 ‘혁신 용광로’로 불리는 경남에서 ‘혁신 주간(週間)’이 마련된다. 지난 2년 반의 혁신 성과를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일부 포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온라인 비대면으로 열린다.

윤난실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은 15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회복력을 키운 것은 사회적 연대와 로컬(지역)의 힘이었다. 시민들이 지역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사회혁신국제포럼과 박람회를 통합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취임과 함께 “사회혁신 경제혁신 도정(道政)혁신 등 3대 혁신으로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내걸었고 혁신 시책을 추진 중이다.

제2회 경남 사회혁신국제포럼은 19∼21일 경남도청 대회의실과 온라인에서 함께 열린다. 올해 1월 초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사회혁신박람회는 19∼23일 개최된다. 경남도는 이 두 행사를 묶어 이 기간을 ‘2020 경남 혁신주간’으로 설정했다. 주제는 ‘코로나19, 로컬 민주주의’로 잡았다. 슬로건은 1회 행사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더 나은 길로 간다’다.

19일 오후 온라인 개회식에 이어 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국제포럼 기조세션에는 시민해커 출신인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 특임장관(39)과 지방의원을 지낸 매슈 브라운 영국 프레스턴시장(48)이 기조강연을 한다. 탕 장관은 민주주의와 사회혁신을 앞당기는 디지털에 대해, 브라운 시장은 시민이 만드는 로컬 민주주의를 설명한다.

기조세션의 이야기 마당에서는 김 도지사와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 박구용 전남대 교수, 홍기빈 전환사회연구소 공동대표 등이 함께한다.

민주적 지역경제, 지역과 청년, 디지털 기술, 시민교육, 공간 민주주의, 마을 민주주의 등 매일 열리는 6개 주제별 세션에도 테드 하워드 미국 협력민주주의 대표, 창 하오팅 대만 공공디지털 혁신공간 팀장, 라몬 플레차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교수, 이진순 와글 이사장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이 참석한다. 부마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을 다루는 특별세션은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남종석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마련한다.

카를로 페트리니 국제슬로푸드협회장, ‘전쟁과 농업’의 저자인 후지하라 다쓰시 일본 교토대 교수, 숀 스위니 미국 에너지민주주의를 위한 노동조합 코디네이터,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은 온라인 특강에 나선다. 특강 소재는 그린뉴딜, 먹거리 민주주의와 기후 민주주의, 다랑논의 힘, 먹거리와 로컬민주주의 등이다. 이들은 모두 유튜브(피어라경남 불어라사회혁신)로 생중계한다.

도청 본관과 신관 사이의 통로, 구내식당 앞 공간 등에서는 도정혁신 우수사례가 전시된다. 온라인과 동시에 진행하는 행사다. 20일 간부공무원 리더십 교육에 이어 도정혁신 ‘원샷 워크숍’이 열린다. 21일엔 도정혁신 릴레이 특강, 22일에는 지역사회혁신정책 나눔터가 마련된다. 김 지사는 “이번 포럼을 통해 경남이 지역공동체, 시민 참여를 토대로 민주주의와 사회혁신 활성화의 초석을 놓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경남도#혁신 주간#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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