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50대 이상은 ‘집밥’…40대 이하 ‘배달음식’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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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증진개발원, '코로나19 이후 생활변화' 여론조사
60대 "집밥 먹는 빈도 늘어" 31%
40대 "배달음식 주문 늘어" 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50대 이상은 집밥을 먹는 빈도가 늘어난 반면 40대 이하는 배달음식을 먹는 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65세 이하 성인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생활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연령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응답자는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빈도가 증가했다”(25.6%)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배달음식 주문 빈도 증가”(16.3%) “체중 증가”(13.2%), “운동량 감소”(13.2%) 순이었다.

60대 응답자 역시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빈도가 늘어났다”(31.0%)를 첫 손에 꼽았다. “배달음식 주문빈도 증가”(12.4%), “단체 술자리(회식) 감소”(11.5%), “운동량 감소”(8.0%)가 뒤따랐다. 집밥을 먹는 빈도가 늘어나 “코로나19 이후 생활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21.2%)고 답한 비율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20대 응답자의 경우 “배달음식 주문 빈도 증가”(26.9%)를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체중 증가”(12.9%)와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빈도 증가”(11.9%)가 뒤따랐다.

30대 응답자 역시 “배달음식 주문 빈도 증가”(23.7%), “체중 증가”(16.1%),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빈도 증가”(15.6%), “운동량 감소”(12.3%) 순이었다.

40대 응답자도 “배달음식 주문 빈도 증가”(27.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집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빈도 증가”(23.4%), “운동량 감소”(12.1%), “체중 증가”(10.9%) 라는 답변이 뒤따랐다.

이번 조사는 올해 8월11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코로나19로 체중이 증가하고 운동량이 감소한 반면, 집에서 요리해 먹는 빈도가 증가하고 단체 술자리가 감소했다”면서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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