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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가위 처음이지?”…이동 자제에 대구 터미널·역 ‘썰렁’
뉴스1
입력
2020-09-29 15:48
2020년 9월 29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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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을 출발하는 열차가 텅 비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향 방문 자제 분위기 속에 이번 추석 귀성객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20.9.29 /뉴스1 © News1
“한가위 명절이 맞나 싶어요. 이렇게 한산한 적은 처음입니다. 코로나의 위력이 새삼 실감나네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연휴 ‘이동 자제’를 강력히 권고한 가운데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된 29일 오후 대구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예년에는 추석을 앞두고 귀성객과 가족, 친지를 마중 나온 인파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지만 올해는 썰렁하기만 하다.
고속버스 승차권을 판매하는 환승센터 2층 매표창구의 한 발권 담당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승차권이 매진돼 발을 구르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올해는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는 표가 많이 남았다. 이렇게 썰렁한 추석 귀성길은 처음 본다”고 했다.
승객 대기 공간과 환승센터의 커피숍 등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손님을 응대하던 한 프랜차이즈 커피숍 직원은 “(귀성객과 손님이 거의 없어) 추석 연휴 전날 귀성길 분위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평소의 평일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서인지 가족 단위 귀성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예년 처럼 선물꾸러미를 양손에 가득 들고 마중 나온 가족과 환담을 나누는 광경도 보이지 않았다.
인근의 동대구역도 상황이 비슷했다.
고향이 부산이라는 조모씨(37)는 “명절 전날 이렇게 썰렁한 동대구역 모습은 처음”이라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고향을 찾지 않으려 했는데 연휴 기간이 할머니 생신과 겹쳐 가족 모임에 잠시 참석하고 다시 대구로 올 예정”이라고 했다.
오후 2시가 넘어서도 동대구역 귀성객은 크게 늘지 않았으며, 인파로 북적이던 동대구역 야외광장에도 오가는 발길이 뜸했다.
코레일 측은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에 따라 정부가 고향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면서 역을 찾는 승객 수가 예년의 절반 수준 가까이 떨어진 것 같다”며 “대화와 전화통화 자제 등 열차 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향을 찾는 귀성객은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어든 2750여만명으로 추산된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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