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염 주범 누군가 봤더니…‘확진자 부주의·무책임’이 폭탄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6일 16시 00분


코멘트
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8월27일부터 9월10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졌음에도 뚜렷한 ‘확진자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준3단계 시한인 9월10일에 대응단계를 낮추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3단계 격상까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광주시 제공)2020.9.6/뉴스1 © News1
이용섭 광주시장이 6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8월27일부터 9월10일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졌음에도 뚜렷한 ‘확진자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현재의 준3단계 시한인 9월10일에 대응단계를 낮추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3단계 격상까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광주시 제공)2020.9.6/뉴스1 © News1
위험지역을 방문하거나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광주시청에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확진자의 부주의와 무책임으로 인한 감염확산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지역을 방문했거나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를 받지 않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다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아 수많은 접촉자를 만들고 지역감염을 확산시키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확진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 여러 곳을 돌아다녀 많은 동선과 추가 접촉자를 만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광주에서는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증상이 있었음에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회사에 출근하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나오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도 집으로 돌아가 자가격리하지 않고 병원에 입원했던 확진자도 있다.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뒤 10여일간 발뺌하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일가족도 있었다. 이들 가족 5명은 검정고시 시험을 보거나 PC방, 마트, 교회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가족과 접촉한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700명이 넘는 사람이 이들 가족과 관련해 검사를 받았다.

여기에 광화문집회에 다녀왔음에도 이를 숨기고 다른 곳을 다녀온 것처럼 속인 확진자와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뒤 교회에 방문한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확진자도 있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 발령 이후 10일 동안 8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밥집과 기원 등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곳이 새로운 감염경로로 추가되고 있고, 가족·친구·지인 등 가까운 사람들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며 “이에 시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