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3인’ 전광훈·주옥순·신혜식, 고발됐다…“국민 위협”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27일 15시 56분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이 경찰에 전 목사 고발
재난안전관리법, 감염병예방법 등 위반 혐의
주옥순·신혜식도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고발
"집회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만들었다" 주장

시민단체가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했다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27일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에 전 목사를 재난안전관리기본법, 집시법, 보건복지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주 대표와 신 대표도 허위사실유포 및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했다.

오 대표는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코로나19로 전 세계 생활경제 지표가 마이너스”라며 “그런데도 (집회를 해) 코로나19에 걸리고, 국민혈세마저 낭비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첫 확산기 이후 조금 나아졌다가 장마가 계속되면서 국민의 삶이 피폐해 졌었다”면서 “장마 끝나면 좀 나아지려나 했는데, 다시 코로나19 확산세를 만들었다”고 했다.

전 목사, 주 대표, 신 대표는 지난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광화문 집회 3인방’으로 불린다. 전 목사는 당시 광화문 집회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연설을 했다.

주 대표는 전 목사에게 물을 건네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되기도 했다. 신 대표와 직원들은 광화문 집회에서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다.

오 대표는 이번 고발이 1차 고발이라고 명시하면서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과 방역을 방해한 교인들에 대한 2차 고발도 다음 주 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화문 집회를 허용한 서울행정법원 박형순 부장판사에 대해서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 대표는 전 목사, 주 대표, 신 대표 등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 대표는 “국민이 입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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